美, 재생 에너지 경쟁력 '상승'…석탄·원자력발전 감소

재생에너지 성장 '가속도', 오일·가스 부문 '안정적'
친환경 기조 속 2050년에도 오일·가스 주요 역할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오일과 가스 부문은 안정적이며 석탄과 원자력 발전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12일 코트라 미국 달라스무역관이 낸 보고서 '미국 에너지 시장 장기 전망을 말하다'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연간 에너지 전망을 따져본 결과 2050년까지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부문이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역 정부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를 장려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낮아지면서 경쟁력이 증가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50년 재생에너지 점유율은 16%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오일·가스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50년에도 미국 최대 에너지 소비자원은 오일과 가스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소비되는 에너지 중 오일 37%, 천연가스 32%, 재생에너지는 8% 차지한다. 30년 뒤 오일·가스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배경이다. 
 
현재 러시아는 세계 3위 오일 생산국이자 2위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원유,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미 매우 타이트한 오일·가스 시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오일·가스 산업을 포함한 미국 경제와 세계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에너지 정책도 급변했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후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가 주류로 전환되고 첨단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트라는 "재생에너지 산업이 큰 성장을 보임과 동시에 2050년에도 오일·가스가 여전히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조가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미국의 오일·가스 산업은 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인프라 확장이 기대돼 우리 기업의 인프라 구축 기술, 친환경 LNG 수송선 등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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