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 파트너사, 中 자궁암치료제 '소카졸리맙' 시판 허가 획득

리스팜 자회사, 소렌토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이하 소렌토)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소카졸리맙'이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소렌토는 1일(현지시간) "라이선스 파트너 리스 파머세티컬 홀딩스(Lee's Pharmaceutical Holdings, 이하 리스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소카졸리맙의 신약허가신청(N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카졸리맙은 소렌토의 G-M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앞서 리스팜은 자회사 차이나 온콜로지 포커스(China Oncology Focus)를 통해 소렌토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전이성·재발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임상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중국에서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되며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BTD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개발을 촉진하려는 제도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4번째로 치명적인 암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 중 세 번째로 비중이 높다. 더욱이 중국은 매년 자궁경부암 환자가 10만명 넘게 발생하며 전 세계 환자의 20% 이상 차지한다. 소카졸리맙이 상용화되면 자궁경부암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헨리 지 소렌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독점적인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소렌토의 개발 역량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리스팜은 자궁경부암 외에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카졸리맙 임상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NMPA의 허가를 받아 3상이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유한양행 파트너사 소렌토, '소카졸리맙' 中 임상 3상 본격화> 식도암과 요로상피세포암 등에서 소카졸리맙을 화학 요법과 병행해 사용하는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소렌토는 유한양행이 지분 1.3%를 갖고 있다. 49%, 51%의 지분율로 투자해 합작 신약개발사 이뮨온시아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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