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화단지 사업 수주

코로나 여파 해외수주 부진 속 단비
에틸렌 연산 100만t 생산공장 신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그룹내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수주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법인과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LINE Project)'에 대한 공사 계약을 맺었다. 총 수주액은 16억40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석유화학 플랜트와 부대시설 공사를 비롯해 장비·재료·기자재 공급 등을 수행한다.

 

롯데건설은 계열사의 대형 사업을 따내면서 올해 부진했던 해외수주액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롯데건설의 해외수주액은 7539만 달러(약 88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5%나 급감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산 에틸렌 100만t을 생산하는 납사 크래커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린(PE) 공장과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에서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등을 생산해 연간 20억6000만 달러(2조4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총 4조4000억원 수준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이 프로젝트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업 주체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법인이 1조4331억원을 출자하고, 롯데케미칼과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각각 7022억원와 7309억원을 증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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