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中 닝샤 스판덱스·PTMG 공장 12월 가동

1단계 투자 마무리…연 3만6000t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닝샤에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하고 12월 초부터 스판덱스와 스판덱스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공장을 가동한다. 공격적인 증설로 글로벌 1위에 이어 중국 선두를 넘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12월 초 닝샤 스판덱스·PTMG공장의 가동에 돌입한다. 스판덱스 공장은 1단계로 약 75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3만6000t의 생산량을 갖춘다. 추가 투자를 통해 36만t까지 확장한다. PTMG 공장은 연간 30만t 규모로 구축된다. 원료를 자체 수급해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에 대응한다.

 

효성티앤씨는 올 초 닝샤에 신규 법인을 세우고 510만 달러(약 60억5520만원)를 출자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하며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스판덱스는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난 합성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스포츠 의류부터 이너웨어, 일반 의류까지 폭넓게 쓰인다.

 

효성은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선두지만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에 밀렸다. 23%의 점유율로 중국 화펑(약 3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자싱, 광둥, 취저우, 주하이에 이어 닝샤 공장을 추가해 생산량을 네 배가량 늘리고 추격에 나선다.

 

업계는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가 연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웨어, 스포츠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했다. 가격은 작년 말 ㎏당 6달러에서 최근 14달러까지 치솟았다.

 

효성티앤씨는 전방위적으로 스판덱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 400억원을 쏟아 총생산량을 2만2000t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터키 체르케스코에도 6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 7월까지 연간 1만5000t 규모로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4만t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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