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일부 사업장 '파업'…배터리 핵심 원료 수급 '비상'

美 리튬업체 '앨버말' 칠레 살라르 노조 파업 돌입
다른 3개 노조와도 협상중…추가 파업시 정상 운영 불가능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rle)'의 칠레 광산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리튬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노조 이슈까지 불거지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의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 소재 광산 노조원 135명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경영진과 합의를 추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대규모 염수 처리 작업장 중 한 곳의 노조원을 해고하면서 촉발됐다. 노조는 회사의 반노조 관행을 비난하며 근로조건 개선, 임금 평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앨버말은 살라르 데 아타카마 현장 외에 북부 안토파가스타에 위치한 라 네그라 산업단지 인근에서도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700명 이상이다. 

 

살라르 공장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시작하면서 리튬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말은 살라르 노조 외에 3개의 노조와도 협상을 앞두고 있다. 추가 파업이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앨버말은 글로벌 최대 리튬 생산기업이며 칠레는 세계 2위 리튬 수출국이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전기차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글로벌 리튬 거래 가격은 지난달 t당 평균 8만550달러(약 94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8만1650달러)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3만4138달러) 대비 2배 이상 뛴 시세다. 

 

한편 칠레에서는 리튬 외에 구리 광산에서도 다수의 노조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일본 광산기업 JX금속(JX Nippon Mining & Metals), 세계 최대 동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 등의 근로자들은 최근 작업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BHP그룹의 에스콘디다 광산 노조도 파업 중이었으나 사측과 노조는 일부 합의하고 협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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