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자체개발 AI탑재 로봇 공개…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개 '대항마'

AI RAM 통해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
페이스북 봇, 스팟 보다 더 뛰어나…자신감

 

[더구루=선다혜 기자]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한 로봇 페이스북 봇(Facebook’s bot) 영상이 유뷰트에 공개, 주목을 받고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9일(현지시간)미국 버클리 대학, 카네기 멜른 대학 로봇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페이스북 봇 영상을 유트뷰로 공개했다. 페이스북 봇은 중국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만든 로봇 고원(Go1)에,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RAM(Rapid Motor Adaption)을 탑재한 것이다. 

 

RAM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RL)과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을 기반으로 시각시스템(vision system) 없이 로봇이 장애물·경사 등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AI다. 

 

공개된 영상에서 페이스북 봇은 모래나 진흙 바닥을 비롯 흙더미, 자갈, 경사 및 계단 등 다양한 환경에서 걷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높은 계단·경사를 내려갈 때 70%, 자갈이나 콘크리트를 걷는데 80%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에 대항마로서 페이스북 봇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구팀은 스팟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페이스북 봇이 더 뛰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로봇은 특정 환경이나 지형에 대해 프로그래밍이 돼 있어 낯선 환경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면서 "페이스북 봇은 공간 이동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든 첫번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팟이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으로 주변을 스캔하는 동안, 페이스북 봇은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페이스북 봇의 경우 약간의 손상이 생기더라도 계속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과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 탐사에 적합하다고 봤다. 

 

앞서 지난 5월 다이내믹스 보스턴은 공식 유뷰트 채널을 통해 스팟이 캘리포니아 발렌타인 용암동굴을 탐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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