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클라우드 스타트업과 맞손

사익스테라 스팩기기업 스타보드 밸류에 2000만 달러 투자
넥스트에라 자회사 신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처로 '선정'

 

[더구루=선다혜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가 사익스테라(Cyxtera)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최근 사익스테라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타보드 밸류가 발행한 2억5000만 달러(약 2854억원)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에 2000만 달러(약 299억원)를 투자했다. 

 

앞서 사익스테라는 지난 2월 스타보드 벨류와 합병을 발표했다.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명을 사익스테라 테크놀로지로(Cyxtera Technologies)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익스테라 테크놀로지스의 기업가치는 약 34억만 달러(약 3조 8817억원)로 예상된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며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전력회사로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익스테라는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터 전문 기업으로 29개국에 60개 이상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는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이 탄소 저감 정책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전력공급 계약 체결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지난달 아마존도 스페인을 비롯 핀란드, 캐나다 미국 등에서 14건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내부의 네트워크 장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방 시설이 필수인 시설이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은 시설 중 하나로 꼽히면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하고 있다. 

 

실제로 사익스테라는 자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를 신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처로 선정했다. 데이트 센터의 전력 공급을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에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사익스테라 테크놀로지는 상장 후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독점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넬슨 포세카 사익스테라 CEO(전문경영인)도 넥스트에라 에너지와의 협업으로 전력 공급 방식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넬슨 CEO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를 저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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