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넷마블 자회사' 출신 임원 영입…구독형 게임서비스 총괄

넷마블 자회사 카밤 COO 출신 마이크 버듀 영입
넷플릭스, 구독형 게임 서비스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을 이끌 임원급 인재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과거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카밤을 이끌기도 했던 인물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페이스북에서 증강 현실·가상 현실 콘텐츠 담당 총괄로 활동하던 마이크 버듀(Mike Verdu)를 영입했다. 마이크 버듀는 넷플릭스의 게임 개발 총괄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크 버듀는 1990년대부터 아타리, 징가 등의 게임사들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넷마블의 자회사인 카밤에서 스튜디오 대표 및 COO(Chief Creative Officer)로 일했다. 이후 EA 모바일의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페이스북의 VR 콘텐츠 총괄로 일해왔다. 

 

넷플릭스가 게임 서비스 진출을 모색한 것은 2019년 E3를 통해 기묘한 이야기 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게임 부문 진출을 담당할 임원급 인재의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구독형 게임 서비스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게임 부문 확대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이있다. 특히 넷플릭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뽑은 곳은 디즈니나 HBO와 같은 기업이 아닌 에픽게임즈였다. 넷플릭스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즉 넷플릭스는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게임 안에서 영상을 소비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단순한 구독형 서비스를 넘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형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넷플릭스가 애플 아케이드와 같은 형태로 게임 부문을 시작해 향후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게임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다. 구글 스태디아가 스튜디오를 폐쇄하며 게임 개발을 포기했고 아마존도 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마이크 버듀가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온 전문가인만큼 향후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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