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나리' 제작사 A24 인수 추진…"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애플, 2018년 A24와 제휴…10억 달러 출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영화 미나리의 제작과 북미 배급을 맡았던 독립 영화 스튜디오 A24 인수에 나섰다.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강화하려는 애플 전략의 일환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A24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A24와 지난 2018년 콘텐츠 제작 제휴를 맺었으며 2년간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를 배정한바 있다. 

 

A24는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작품인 미나리의 제작과 배급에 참여한 스튜디오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지난 2017년에는 영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를 이루는 미국 영화 시장에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는 스튜디오로 유명하다. 

 

애플과 A24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신작 '온 더 락스'를 공동 제작했고 보이즈 스테이트, 브라이드 샤퍼, 더 스카이 이즈 에브리웨어 등 다양한 타이틀을 제작해왔다.

 

애플은 파트너십 초기인 2018년부터 A24의 인수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또한 애플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인수를 타진해왔다. 하지만 A24측은 회사 규모의 확장을 더 우선시하며 인수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A24의 가장 큰 파트너사인 애플이 다시 한 번 인수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번에는 2018년과 다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2018년 A24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그 후 인수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최근 애플의 인수 희망 소식이 다시 들려오면서 인수가도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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