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망' 차지포인트, 세컨더리 오퍼링…주가 9.5% 하락

보통주 1200만주 0.0001달러에 매각

 

[더구루=김도담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기업 차지포인트 홀딩스(ChargePoint Holdings Inc.)가 자금 조달을 위해 세컨더리 오퍼링(secondary offering)을 시행했다. 주가는 하루 새 9.5% 하락했다.

 

차지포인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사주 보유 주주가 보통주 1200만주를 0.0001달러에 매각하는 세컨더리 오퍼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주체는 구매 주체에게 30일 이내에 최대 보통주 180만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할 계획이다. 신규 주식 발행 없이 기존 주식만 매도키로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과 골드만삭스, 오펜하이머, 모건스탠리가 이번 거래를 주관한다.

 

세컨더리 오퍼링이란 기존 보유주식이나 신규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다. 통상 회사가 추가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이를 활용한다. 세컨더리 오퍼링 땐, 특히 신규 주식 발행 땐 기존 주식 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게 보통이다.

 

차지포인트의 주가 역시 이번 세컨더리 오퍼링 발표 후 하루 만에 9.54% 하락했다. 발표 당일인 12일 1주당 28.84달러에 마감했으나 13일엔 2.75달러 내린 26.09달러로 장을 마쳤다.

 

차지포인트의 경우 신규 발행에 따른 기존 주식 희석 효과는 없으나 1200만주 이상을 0.0001달러에 매각함으로써 사 실상 희석되는 효과가 있기에 시장이 이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지포인트의 발행총수는 3억507만3200주이다.

 

차지포인트는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차지포인트는 미국·유럽의 전기차 충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13일 현재 주가는 79억9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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