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허가 4분기 판가름…텍사스서 모델Y 먼저 생산?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장관, 안전성 강조
텍사스 기가팩토리, 모델Y 생산라인 테스트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운명이 오는 4분기 결정된다. 독일 정부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양산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요르그 슈타인바흐(Jörg Steinbach)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베를린(Berlin.de)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 시설에 대한 최종 승인이 오는 4분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 절차에서 속도보다 퀄리티가 우선된다"며 "주 환경청으로부터 법적으로 안전하다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인이 거부되면 테슬라는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이미 지은 구조물을 해체해야 한다.

 

슈타인바흐 장관은 환경청이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새로운 원전에 관한 승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당초 7월부터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 파괴 우려로 허가가 지연됐다. 최근 무허가로 냉매탱크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환경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업계는 내년 1월에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를린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양산이 먼저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내년 1월 양산 돌입...배터리팩 생산 차질>

 

베를린 사업장과 달리 텍사스 공장은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모델Y의 생산라인 일부에 대해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올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내년 대량 양산에 착수한다"고 밝혔었다.

 

텍사스 공장은 트래비스 카운티에 2000에이커(약 809만3700㎡) 규모로 구축된다. 모델3와 모델Y, 사이버트럭 등이 양산되며 테슬라의 미국 최대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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