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SD바이오센서 코로나 진단키트 사용 권고

확진자 급증 속 비인증 진단키트 불법 유통 증가
"SD바이오센서 비롯 정부 인증 4개사 키트만 사용해야"

[더구루=정예린 기자] 캄보디아 정부가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 사용을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비인증 자가진단키트의 불법 유통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MoH)는 최근 개최한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은 진단키트만 사용할 것을 호소했다. SD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스위스 로슈와 애보트, 홍콩 페이즈 사이언티 등 4개사만이 당국의 인증을 받았다. 

 

니 민 행 보건부 국장은 "보건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신속 항원진단키트만 사용해야 한다"며 "일부 진단키트는 독감에 걸린 사람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부정확하다"고 우려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손쉽게 진단이 가능한 자가진단키트 구매가 늘고 있다. 문제는 검증을 받지 않은 진단키트들이 시중에 다수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증을 완료한 키트들과 달리 이 제품들은 낮은 정확성으로 정부의 확진자 파악 등에도 혼선을 주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글로벌 체외진단 업체다. 지난달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까지 진단 가능한 키트 100만 개 수주를 따냈다. 캄보디아 외에도 세계 각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센터(CSSE)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캄보디아에서는 9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 한 자릿수 혹은 두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지난 3월 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일일 확진자 최대인 1130명을 기록했고 이달에도 하루 평균 95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낸다. 10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현재 500만 명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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