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니법인 자산 성장 11% 목표…"영업 박차"

코로나 재확산 속 자산 성장률 목표 9~11% 유지
1100억원 규모 자본확충 추진…영업 기반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인도네시아법인의 자산 규모를 최대 1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실탄을 채우고 영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자산 성장률 목표를 9~11%로 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소다라은행 관계자는 현지 매체 코탄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 수요가 억제되는 상황에서 자산 성장 목표를 이루기 위해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 은행의 자산은 40조500억 루피아(약 3조1900억원)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30조8700억 루피아(약 2조4600억원)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예금(DPK) 잔액은 20조9000억 루피아(약 1조6700억원)였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달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해외통'인 황규순 법인장이 공식 취임했다. 황 법인장은 최근까지 글로벌그룹장을 맡으며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에 주요 해외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본보 2021년 6월 25일자 참고 : '해외통' 황규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 공식 취임>

 

앞서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부쿠3 등급은 자본금 5조 루피아(3980억원 규모) 이상 중대형 은행에 해당한다.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014년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하며 공식 출범했다. 인도네시아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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