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주' 레드박스, DVD→스트리밍 전환…2년간 수익 2배 확대

SPAC 상장 추진 계획 발표
DVD·블루레이 키오스크 대여→스트리밍 전환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DVD 키오스크 대여 전문업체인 레드박스 오토메이티드 리테일(이하 레드박스)가 스트리밍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박스는 시포트 글로벌 애퀴지션(Seaport Global Acquisition Corp, SGAM)를 통한 SPAC 상장 계획을 밝히며 향후 2년간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으로 수익이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레드박스는 DVD,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 등을 키오스크로 대여해주는 사업을 주로 펼치고 있다. 현재 3900만명의 유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레드박스의 유료회원은 VOD 서비스를 비롯해 DVD 대여 및 기타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레드박스는 사업 별로 수익 증대를 위한 세부 계획도 공개했다. 스트리밍 사업부문에서는 넷플릭스, 훌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며 아마존과도 사물함 기반 픽업 서비스 강화를 통해 키오스크 유지 관리 사업의 수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박스의 계획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박스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만으로 2배의 수익 증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고객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지각자(technological late adopters)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디지털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레드박스 관계자는 "기술지각자 고객 기반이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높은 유료TV 구독 비용과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을 고려할 때 시청자들은 월 10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위성·케이블 유료TV를 포기하고 디지털 비디오, 특히 광고 지원 무료 비디오 서비스로 점차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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