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8나노 캐파 확장…"월 생산량 최대 15만장 목표"

중국·대만·독일·일본 투자 검토
2~3년 내 월 최대 15만장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중국과 대만, 독일, 일본에서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투자를 모색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고자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중국 난징과 대만 타이중 공장에서 28나노 공정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와 독일 드레스덴에서도 증설을 살펴 향후 2~3년 내 월 10만~15만장 수준으로 확장한다.

 

TSMC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중국 난징 공장에서 28나노 공정 증산 계획을 의결했다. 28억8700만 달러(약 3조3200억원)를 투자해 새 라인에서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 부흥을 국가 전략으로 내걸며 TSMC 유치에 적극적이어서다. 신설 공장에는 28나노 또는 16나노 공정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28나노 증설에 나서는 배경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 대응에 있다. 전 세계적인 수급 대란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는 내년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테슬라는 TSMC에 이례적으로 선구매를 제안했다. 대만·독일 정부 등도 차량용 반도체 증산을 요구하며 압박이 커졌다.

 

TSMC는 앞서 차량용 반도체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TSMC는 전 세계 MCU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5나노보다 개선된 5NA 공정도 차량용 반도체 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TSMC, N5A 공정서 '車 반도체'만 생산…독주 굳히기 들어가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장과 함께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7%씩 성장해 2026년 676억 달러(약 7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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