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DF, 폴란드지사 설립…원전 수주전 '치열'

EDF, 지사 설립해 웨스팅하우스 '견제'
한수원 '파견 지사' 마련 여부 주목

 

[더구루=선다혜 기자] 프랑스 국유전력공사(EDF)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지 거점을 통해 이번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앞서 지사를 설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견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DP는 12일(현지시간) 주폴란드 프랑스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바르샤바에 EDF지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폴란드 정부와 긴밀히 협의, 설계·시공·조달(EPC) 2단계 사업 수주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DF의 현지 지사 설립은 웨스팅하우스의 거침없는 행보와 무관치 않다. 앞서 지난달 30일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30일 기본설계계약(FEED)를 체결하면서 이번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한 양상이다.

 

EDF는 그동안 대사관을 거점으로 사용했으나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수원의 행보도 관심이다. 한수원은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유럽지사를 통해 이번 수주전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체코, 루마니아 등에 파견지사를 마련했다. 폴란드 파견지사 설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는 총 사업 규모가 379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폴란드는 ‘2024 폴란드 에너지 정책’에 따라 오는 2026년 원전 1호기 착공, 2033년부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기(총 6~9GW)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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