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N5A 공정서 '車 반도체'만 생산…독주 굳히기 들어가나

7나노 대비 성능 20%, 전력 효율 40% 향상
내년 3분기부터 생산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N5A를 '차량용 반도체 전용 공정'으로 활용한다. 내년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고 테슬라와 애플 등으로부터 수주량을 늘린다.

 

1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N5A 공정에서 차량용 반도체만 만들 계획이다. N5A 공정을 기반으로 차량용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칩 등을 생산한다. 내년 3분기 양산이 시작된다.

 

N5A는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와 비교해 성능이 최대 20% 전력 효율은 40% 향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규격 AEC-Q100,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 ISO 26262,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 IATF16949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미세 공정을 토대로 테슬라와 애플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인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용 칩 'HW4.0' 생산에 TSMC와 협력하고 있다. 7나노 공정 기반으로 초기 생산량은 12인치(300mm) 웨이퍼 기준으로 2000장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테슬라가 5나노 공정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율 문제로 TSMC와 다시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또한 TSMC의 핵심 고객사다.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에 들어갈 반도체를 TSMC에서 만들 예정이다. TSMC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질화갈륨(GaN) 기술을 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컨버터·충전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NXP 반도체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고급 16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술에 기반한 S32G2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서와 S32R294 레이더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한다.

 

고객사 주문이 늘며 TSMC는 생산량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TSMC는 차량용 반도체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생산을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0% 뛰었다.

 

지난 4월 중국 난징 공장에 28억8700만 달러(약 3조3100억원) 투자도 승인했다. 28나노 공정 생산라인에서 월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올해부터 양산에 착수해 2023년 목표 생산량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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