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니닷AI, 상하이서 '로보택시' 운영 개시…자율주행 트럭 상업운행

광저우, 베이징, 美 캘리포니아서 로보택시 서비스
자율주행 트럭, 규제 당국서 면허 획득…총 주행거리 3만7466㎞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i.ai)가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운행에 돌입한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물류 시장도 공략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2021'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자딩구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며 포니닷에이아이가 공급한 차량은 렉서스 RX다.

 

렉서스 RX는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서스 모델에 포니닷에이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이다. 양사는 2019년 8월 자율주행차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그해 WAIC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렉서스를 공개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렉서스를 활용해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를 제공했다. 600만㎞가 넘는 도로주행 테스트와 알고리즘 시스템 업데이트로 렉서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장닝 포니닷에이아이 베이징 사업장 총괄은 "자율주행차가 디디(DiDi) 운전자보다 차량을 잘 몰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디 운전자는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Didi Chuxing)의 대리운전 기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니닷에이아니는 루미나의 아이리스(IRIS) 라이다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도 개발하고 있다. 2023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포니닷에이아이는 200일 넘게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했다. 지난 5월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획득하고 화물 운송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주행 거리는 총 3만7466㎞, 화물 운송량은 약 1만3650t에 달한다.

 

포니닷에이아이는 물류 분야에서 자율주행 트럭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건비를 절약해 약 40%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자율주행 트럭으로 물류 시장을 공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칭화대 출신인 펑쥔 최고경영자(CEO)와 러우텐청 최고기술담당임원(CTO)이 2016년 세운 기업이다.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베이징, 광저우, 미국 실리콘밸리 3곳에 연구소를 둔다. 지난 2월까지 토요타와 미국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11억 달러(약 1조2600억원)를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53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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