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팟캐스트 임원 영입…비욘드 OTT 전략 드라이브

애플 팟캐스트 콘텐츠 총괄 '은제리 이턴' 영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가 애플 팟캐스트 콘텐츠 총괄을 영입하며 '보는 콘텐츠'를 넘어 '듣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이른바 '비욘드OTT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애플 팟캐스트 콘텐츠 총괄이었던 은제리 이턴을 영입했다. 은제리 이턴은 향후 넷플릭스 팟캐스트 프로그래밍 디렉터로 활동한다.

 

은제리 이턴은 2002년부터 콘텐츠 산업에 뛰어들어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에 프로그래밍 부국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애플 팟캐스트의 콘텐츠 총괄로 자리를 옮겼으며 1년도 되지 않아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넷플릭스가 팟캐스트 부문 담당자를 영입한 것은 영상 콘텐츠만을 뛰어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욘드 OTT'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팟캐스트는 최근 '듣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확대를 노리는 영상 콘텐츠 회사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도 기존의 목표인 HBO를 넘어 디즈니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영상 콘텐츠 뿐 아니라 팟캐스트, 비디오 게임, 굿즈와 같은 소비재 상품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넷플릭스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진출을 위해 이를 담당할 임원급 인재를 영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기도 했다. 그런만큼 이번 팟캐스트 임원 영입도 넷플릭스의 미래 전략인 '비욘드 OTT'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은제리 이턴은 "팟캐스트 책임자로 넷플릭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토리텔링에 대한 집착으로 이곳저곳 움직였지만 이번 일은 꿈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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