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확장 공사 '가속도' 예고

대만 총리, 제3터미널 건설 현장 시찰 격려
모듈화 공법 주목…올해 사업 매출 확대 기대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만 총리가 완공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한데 따른 관측이며, 삼성물산 입장에서 해외 시공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간) 쑤전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총리격)을 비롯해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는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날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대만 경쟁력의 핵심 자원"이라며 "공사가 하루 빨리 마무리 돼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써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3터미널 공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1일 본격 공사에 돌입한 삼성물산은 모듈화 공법을 토대로 공정률 끌어 올리기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화 공법은 첨단 건축기술로 공장에서 기둥과 슬라보, 보 등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제3터미널 사업은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연면적 약 55만㎡ 규모의 여객 터미널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3월 대만 대형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조8000억원이며,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24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 대규모 천장 시공, BIM(빌딩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s)을 활용한 공간 계획 등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워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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