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전기차 공장 '위스콘신주' 유력…피스커 '반값 전기차' 현실화

위스콘신주정부와 논의 마무리 단계
"전기차 부품 업계 新 강자로 주목"

 

[더구루=윤진웅 기자] 애플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Foxconn)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전기자동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과 손잡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의 협력 프로젝트 코드명 ‘프로젝트 페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와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설립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위스콘신 경제개발공사(WEDC)와 전기차 제조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WEDC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낙관적이며 지속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달 "멕시코 또는 미국 위스콘신주에 전기차 공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폭스콘과 지난 5월 전기차 생산 계약을 완료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까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는 등 위스콘신 전기차 공장 설립이 확정되는 분위기다.

 

폭스콘은 지난 2월 피스커와 함께 전기차를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차량 생산은 폭스콘이, 판매는 피스커가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에도 피스커는 전기차 공장 위치로 위스콘신주를 언급했었다.

 

위스콘신주에 대한 폭스콘의 애정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폭스콘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 대형 스크린 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콘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10대 중 1대에 부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기존 자동차 부품 기업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 1년간 피스커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 스텔란티스 등과 전기차 위탁생산 관련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 전기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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