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골프 인구 증가세…부영 호재 기대감

'골프장 2개 운영' A업체, 1년 회원권 240% 증가
골프용품 수입량도 늘어나는 추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나 실내 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골프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골프장을 운영 중인 부영그룹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트라 캄보디아 프놈펜무역관이 내놓은 '캄보디아 골프시장은 어디까지 왔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골프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현지에서 2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A업체의 경우 올해 들어 1년짜리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이 전년 대비 2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인(20%)과 캄보디아인(15%) 순이다.

 

1개 골프장을 보유한 B업체는 올해 상반기 예약률이 평일 75%, 주말 90%로 지난해(평일 50%·주말 70%)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중이 높고, 현지인들의 예약률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부영그룹이 운영 중인 시엠립부영CC를 포함해 9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 개장한 시엠립부영CC는 18홀 규모 한국식으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부영의 현지 계열사인 부영크메르Ⅱ(BOOYOUNG KHMER Ⅱ)가 운영 중이다.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골프용품 수입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캄보디아는 골프용품 생산이 전무하기 때문에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골프용품의 경우 관세율은 0%이나, 세관에서 사치품으로 분류를 해놓고 관세 이외의 기타비용을 과도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럼썸(Lump Sum) 통관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골프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고 대기업을 포함한 캄보디아 내에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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