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부활"…바이든,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추진

바이든 정부, 미국 공급망 100일 검토 결과 공유
미국 첨단산업 자강론과 함께 국제협력 중요성 강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반도체 △고용량 배터리 △광물 △의약품·원료의약품 등 4대 핵심 산업의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우리 기업의 미국 연방 조달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0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100일 보고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달 8일 '공급망 100일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반도체 △고용량 배터리 △광물 △의약품·원료의약품 등 4대 핵심 산업별 미국 공급망의 취약점과 부처별 정책 권고를 담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상무부와 에너지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에 100일 동안 4대 핵심 산업의 공급망 검토하고 앞으로 1년간 체계적인 공급망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정책은 범정부적 대응(Whole-government Approach)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공급망 탄력성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 기술 리더십과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위협으로 △높은 공급망 취약성 △진부한 국내 생산 역량 △고객 집중성과 지정학적 의존도 △전자제품 생산 네트워크 괴리 현상 △인적자본의 수요·공급 간 격차 △지재권 침탈 노출 위험 등이 제시됐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기반과 일자리 확충, 국제 생산 협력 체제 증진, 국내 반도체 수요 촉진, 재생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고성능 배터리 공급망의 경우 미국 내 전기차 및 재생 에너지 발전 수요 급증에 따라 대용량 배터리 생산이 시급한 과제이나 국내 생산에 필요한 기술, 제조기반, 혁신정신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전기차 운용에 요구되는 코발트·니켈 의존도 감소, 차세대 리튬 이온 및 리튬 금속 배터리 개발, 사용된 리튬 배터리를 수익성 있게 회수하기 위한 혁신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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