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니오, 배터리 교체·충전설비 노르웨이 수출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파워 차저·파워 홈 글로벌 인증 획득
내년까지 노르웨이 5개 도시서 스와프 스테이션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니오가 배터리 교체·충전설비의 글로벌 인증을 받고 유럽에 진출한다. 노르웨이에 직류 충전기와 배터리 교체 시설을 공급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니오는 7일(현지시간) "니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과 파워 차저, 파워 홈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유럽 적합성 인증, 마크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니오는 이들 제품을 유럽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니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은 배터리를 3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19년부터 중국 충칭과 난징, 광저우 등에 설치돼 이달 초 기준 300개가 깔렸다.

 

니오 파워 차저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직류 충전기로 최대 180kW 충전이 가능하다. 20% 남은 배터리 용량을 80%로 끌어올리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니오 파워 홈은 가정에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20kW급 파워홈 플러스와 7kW 파워 홈 2.0 두 종으로 출시됐다. 100kWh 배터리를 충전할 시 각각 3.5시간, 10시간 소요된다.

 

니오는 이번 인증을 토대로 노르웨이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과 파워 차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노르웨이 5개 도시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인프라 조성을 지원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니오는 유럽 내 첫 공략지로 노르웨이를 삼고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은 유럽에서 EWVTA(European Whole Vehicle Type Approval) 승인을 받았다. 인증을 기반으로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르웨이에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 '니오 하우스'도 오픈했다. 2022년까지 4곳을 추가로 연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향후 유럽 전역에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전기차는 133만대로 중국(125만대)을 제쳤다. 특히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차를 앞섰다. 노르웨이 도로연맹(OFV)에 따르면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019년 42%에서 지난해 54%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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