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두산 투자' 뉴스케일, 美 소형모듈식 원전설계 인증 '순항'

NRC, 내달 30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전 기업 뉴스케일 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인증에 대해 여론을 듣는 절차가 추진된다. 설계 인증이 순항하며 SMR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스케일 파워의 SMR 설계 인증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SMR의 안전성과 환경 영향에 관한 종합적인 의견을 듣는다. 마감 기한은 오는 8월 30일까지다.

 

SMR은 전기출력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하나의 용기에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아 일체화했다. 노심이 작고 냉각이 쉬워 건설 비용이 덜 들고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하다.

 

뉴스케일 파워가 개발한 SMR은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12개 묶어 600㎿로 키울 수 있다. 원자로를 통째로 냉각풀에서 식힐 수 있어 안전성도 강화됐다. 냉각수 순환이 멈춰도 냉각풀의 물이 증발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려 노심용융에 따른 원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뉴스케일 파워는 인증을 받아 SM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720㎿ 규모의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건설에 착수,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SMR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높은 안전성과 유연한 출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 노형은 총 71개에 달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17개로 가장 많다. 영국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90조~6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스케일 파워는 2019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44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GS에너지 북미법인과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JSG의 투자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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