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민간 코로나 검사 허용…"SD바이오센서 사용 권고"

보건부, 관련 지침 마련…정부 사전 승인 받아야
"SD바이오센서·판비오 진단키트 사용" 명시
2차 유행 한숨 돌렸지만…대량 검사로 방역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권한을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한다.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SD바이오센서의 신속 항원진단키트 사용을 강력 권고했다. 

 

인도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민간 기관에도 코로나19 검사 권한을 부여하고 관련 승인 요건 및 지침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정부 지정 기관에서만 검사가 가능했지만 검사 기관을 확대, 대량 검사로 진단 속도를 높여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수행하고자 하는 민간 기관은 보건부가 요구하는 조건 맞춰 정부에 사전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인증을 받은 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샘플 채취 등을 실시해야 한다. 

 

우선 기관은 정부로부터 최소 B등급 이상을 받은 실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숙련된 전문 의료 기술자가 있어야 하며 진단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관련 면허가 있어야 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업무 전 증명서, 자격증 등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인도 보건부는 민간 기관에 SD바이오센서와 미국 판비오의 항원 키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테스트 결과 보고 시 사용한 진단 키트 제품명을 기입해야 한다. 테스트 비용은 600루피(약 9150원)로 확정했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글로벌 체외진단 업체다. 일찍부터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현지 법인 및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진출 2년여 만에 매출 25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도 진단시약 시장 1위를 석권했다. 지난 2009년에는 해외 업체 최초로 인도 중앙정부의 에이즈 진단키트 테스트 사업 입찰을 수주했다. 현지에서 쌓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도 순항,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기준 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4703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평균으로는 4만3291명이다. 지난 4~6월초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제 2차 유행으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5월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까지 치솟는 등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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