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이탈리아 기가팩토리 설립 추진

伊 정부 반응 긍정적, 이르면 이달 중 결과 발표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주요 3국 생산 거점 확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 기가팩토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 착공 계획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최근 이탈리와 정부와 이탈리아 기가팩토리 설립 관련 회의를 가졌다. 양측 모두 현지 기가팩토리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이르면 이달 중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이탈리아·미국이 합작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가 합병한 회사로 피아트·마세라티·크라이슬러·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에 기가팩토리를 설립할 경우 이미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 유럽 주요 3국에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된다. 이 경우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점차 엄격해지는 유럽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하기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30년 유럽과 미국에서의 총 배터리 생산 능력을 250GWh까지 확보한다는 기존 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기가팩토리 설립과 더불어 미래 전동화 시대에 맞춘 판매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5년까지 유럽 판매 라인업의 98%, 북미 판매 라인업의 96%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배터리전기차(BEV) 등 전동화 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매출의 전동화 모델 비중을 각각 70%, 35% 이상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4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가팩토리 설립 관련 이탈리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등에 총 240억 유로(32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준비를 하는 만큼 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기가팩토리 설립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과 오는 2030년까지 50억 유로(한화 약 7조원)를 투자해 프랑스 두브린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각각 기가팩토리 짓기로 한 바 있다. 초기 연산 규모는 8GWh씩 총 16GWh다. 추후 각 공장 연산 규모를 24GWh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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