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재팬스튜디오 폐쇄…공식 홈페이지서 제거

스튜디오 리스트서 삭제…팀 아소비 추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재팬스튜디오의 패쇄를 공식화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IE 홈페이지에서 재팬 스튜디오가 소니 소속 스튜디오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재팬스튜디오 폐쇄 작업이 마무리 된 것이다. 

 

재팬스튜디오는 SIE 소속 퍼스트파티 개발 스튜디오 중 가장 오랜된 스튜디오로 △그래비티 러쉬 △이코 △완다와 거상 △도쿄 정글 △데몬즈 소울즈 △블러드본 등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폐쇄 수순을 밟아왔다. 

 

지난해 말 블러드본, 데몬스 소울즈 리메이크의 총괄을 맡았던 토리야마 테루유키가 퇴사한 것을 시작으로 사일런트 힐, 그래비티 러쉬 등에 디렉터를 맡았던 케이치로 토야마도 재팬 스튜디오를 떠나 보케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보케 스튜디오에는 재팬 스튜디오 출신 개발 인력 일부가 합류했다. 

 

또한 SIE는 4월 1일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재팬스튜디오 개발 인력 대부분과 계약 갱신을 진행하지 않기도 했다. 

 

이처럼 재팬스튜디오가 폐쇄 수순을 밟을만큼 안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만한 타이틀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니 내에서도 재팬 스튜디오가 '자국 내에서만 먹히는 게임'만 만든다는 지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 스튜디오와 인수된 해외 스튜디오의 타이틀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재팬스튜디오 폐쇄가 결정된 것이다. 

 

재팬스튜디오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는 팀 아소비이 자리하게 됐다. 팀 아소비는 플레이스테이션 VR 타이틀인 '아스트로봇'을 개발하는 스튜디오로 독립된 스튜디오로 운영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블록버스터급 게임(AAA급 게임)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외부스튜디오 위주로 운영하기로 결정, 재팬스튜디오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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