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주' 셀루러리티, 의료장비 업체 아스렉스와 협업

아스렉스, 셀루러리티 개발중인 치료제 美 독점 유통
셀루러리티, '인간 태반 파생' 치료제·치료법 임상시험중
이달 말 스팩과 합병 마무리…나스닥 상장 '초읽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세포치료제 개발 회사 셀루러리티가 의료기기 업체 아스렉스와 손잡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셀루러리티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루러리티와 아스렉스는 최근 제품 유통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스렉스는 미국에서 셀루러리티가 개발중인 인간 태반에서 추출된 물질 기반의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용 의약품을 독점 유통한다. 

 

셀루러리티는 지난 2017년 인간 태반 조직의 세포에서 파생된 치료 요법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세엘진에서 분사했다. CAR-T, 자연 킬러 후보 등 태반 세포-유래 동종이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태반의 장점을 활용해 암, 감염, 퇴행성 질환 등에 쓰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출시가 목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태반에서 유래한 NK세포의 유효성을 입증할 임상 1·2상 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냈다. 올해는 고형암과 혈액암에 대한 3가지 치료법에 대한 시험을 실시한다. 

 

올 초 스팩인 'GX 애퀴지션(이하 GX)'와의 합병을 비롯해 연이어 굵직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유치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셀루러리티는 지난 1월 GX와 합병계약을 체결,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5월께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한을 연장해 이달 말 최종 마무리한다. 셀루러리티는 GX와 사모펀드(PIPE)로부터 총 3억7200만 달러(약 4207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17억 달러(약 1조923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미국 빅데이터 전문 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맺고, 2000만 달러(약 22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셀루러리티는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활용해 연구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 분석을 강화한다. <본보 2021년 7월 5일 참고 '은둔의 기업' 팔란티어, 스팩 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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