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트너' 세레스, 그린수소 생산비용 확 낮춘다

SOEC 청사진 발표 행사 개최
2025년 그린수소 생산비용 1.5달러 미만 달성…2022년 1㎿급 시범설비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수소 파트너사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 이하 세레스)가 고체산화물 전해조(SOEC)를 활용해 2025년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당 1.5달러 미만으로 낮춘다. 내년부터 SOEC 시범 설비도 가동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레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SOEC 테크-인(Tech-in)' 행사를 열고 SOEC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레스는 2022년까지 1㎿급 SOEC 수전해 설비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일일 600㎏의 수소를 생산한다. 2024년 SOEC 스택 제품을 출시하고 이듬해 첫 SOEC 시스템을 선보인다. SOEC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당 1.5달러 미만인 수소를 생산한다는 포부다.

 

SOEC는 700~800도가량의 고온 수증기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알카라인·PEM 수전해와 달리 대형화가 가능하고 생산 효율도 높다. 세레스는 각종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사용해 최대 95%의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레스는 SOEC 기술을 토대로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긴다. 철강과 석유화학, 운송업 등에서 폭넓게 그린수소를 활용하고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마크 셀바이 세레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OEC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그린 수소가 화석 연료 기반의 그레이 수소를 능가하는 시점을 5년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2030년께 그린수소의 생산 비용이 그레이 수소와 경쟁할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전기분해 기술 개발에 1억3800만 달러(약 1550억원)를 쏟는다. 글로벌 파트너링도 확대한다. 세레스는 중국 웨이차이와 30㎾급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하고 있고 연료전지 생산 합작사도 세운다. 독일 보쉬와 2024년까지 200㎿급 연료전지 시스템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두산퓨어셀과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섰다. 핵심 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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