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트럭 스타트업 볼타트럭, '볼타 제로' 섀시 공개…"연말 생산개시"

 

[더구루=김도담 기자] 스웨덴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볼타트럭(Volta Trucks)이 이르면 연내 양산 계획인 16톤(t)급 전기트럭 '볼타 제로(Volta Zero)' 시제품(프로토 타입)의 섀시를 공개했다. 올 연말 이뤄질 생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볼타트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볼타 제로 프로토타입에 적용한 자체 개발 새시를 공개했다. 볼타제로는 볼타트럭이 2020년 9월 선보인 16t급 전기 트럭이다. 한 번 충전으로 150~200㎞를 최대 시속 90㎞로 달릴 수 있다. 현재 영국 판버러에서 진행 중인 교통부문 혁신·기술(ITT) 허브 컨퍼런스에 시제품이 전시 중이다.

 

회사는 이르면 올 연말께 볼타 제로 생산을 시작해 선주문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 유럽 냉동 상용차 렌탈 기업 쁘띠 포레스티에(Petit Forestier)와 1000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기준 총 공급계약 물량은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어치다. 2022년 12월부터는 선주문 고객사 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생산·판매도 시작한다. 회사는 또 2025년까지 7.5t, 12t, 19t 모델을 추가해 총 4개 라인업으로 연 2만7000대의 트럭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4월24일자 참조 스웨덴 볼타트럭, 스페인서 전기차 '볼타 제로' 생산 검토>

 

볼타트럭에 따르면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불과 반년 만에 이 섀시를 설계, 개발했으며 앞으로 볼타트럭만의 디자인과 기능의 토대로 삼을 계획이다. 프로테라(Proterra)의 고전압 배터리, 메리터(Meritor)의 전기 모터 구동 시스템(이엑슬·eAxle) 등을 활용하고 있다. 프로테라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 셀을 납품 받아 팩 형태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볼타트럭이 섀시를 기반으로 볼타제로를 생산·판매한다면 유럽 상업용 차 최초의 이엑슬 탑재 차량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사 알 살레(Essa Al-Saleh) 볼타트럭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필요한 건 속도이며 우리는 그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자동차 개발 과정은 시장 평가, 설계, 개발까지 수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6개월 만에 시제품 섀시를 개발했으며 18개월 후엔 고객 맞춤형 차량을 양산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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