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나트륨 배터리 발표 임박…리튬 배터리 대체 성공할까

저속·이륜전기차 대체…ESS 활용 가능성도
5월 발표 후 주가 37% 상승…시장 기대감↑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 회사 CATL(宁德時代)이 이달(7월) 나트륨 배터리를 발표한다. 기존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얼마만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지난 5월21일 주주총회에서 7월 나트륨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CATL은 쩡위췬이 2011년 설립한 중국 배터리기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2020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이 2위다. 베이징차, 상하이차, 창안차 등 중국 자동차 회사는 물론 테슬라, BMW, 폭스바겐, 닛산, 현대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의 시가총액은 1조2500억위안(약 219조원)으로 경쟁사인 LG화학(약 60조원)의 3.6배에 이른다.

 

CATL이 발표 예정인 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배터리 업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에너지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탑재했을 경우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어 보조 역할 이상을 하기는 어려우나 저속 전기차나 이륜 전기차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나트륨 배터리가 당장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순 없더라도 리튬 가격 급등 속 일정 정도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크다. 중국 중앙·지방정부는 이후 신에너지 프로젝트에 10%의 ESS 배정을 의무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나트륨 배터리가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CATL 주가 역시 나트륨 배터리 7월 발표 직전인 지난 5월20일 주당 377.74위안이었으나 40여일 동안 꾸준히 올라 7월2일 현재 37.1% 오른 517.87위안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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