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루시드에어 사전예약 1만건 돌파…테슬라 독주 막는다"

피터 롤린스 CEO, 야후파이낸스 인터뷰
"테슬라 독주하는 시장, 두 경주마 레이스로 만들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는 고급 세단 '루시드 에어'의 사전 예약이 1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높은 인기를 증명한 루시드 에어를 기반으로 후속 차량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린다는 포부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루시드 에어) 예약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며 "적절한 예치금이 있는 진실된 예약으로 어떤 고객은 7000달러 이상(약 800만원)의 보증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세단이다. 가격은 7만7400달러(약 8780만원)부터며 차급에 따라 다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테슬라 모델S와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와 자주 비교된다. 롤린스 CEO가 테슬라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어서다.

 

롤린스 CEO는 "현재 기술 경쟁에서는 단 한 명의 주자, 바로 테슬라가 있다"며 "테슬라가 시가총액을 지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경주마의 레이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부상하겠다는 것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 에어를 시작으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공장도 증설한다. 3단계 증설로 연간 36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개발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과 합병협약(DA·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고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7월 1일 참고 美 루시드모터스 상장 초읽기…SPAC 처치캐피탈 주총 개최>

 

루시드모터스의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니콜라,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수소·전기차 회사보다 약 6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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