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모델S 플레이드' 원인불명 화재

머스크, 신차 행사서 "볼보보다 안전" 강조
배터리팩 안전성 테스트 위해 출시 일정 연기한 바 있어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팩"…12V 리튬이온 배터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신차 배터리팩의 추가 안전성 테스트를 이유로 공개 일정을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모델S 플레이드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발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고급 전기차 세단 시장을 겨냥해 모델S 플레이드를 선보였다.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상위 버전으로 최근 고객에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S 플레이드는 운전자석과 센터패널뿐 아니라 뒷좌석에 8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회사 AMD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등 최신형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에 준하는 게임 플레이 기능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321.9km),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90마일(627.6km)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S 플레이드의 안전성을 내세운 가운데 이날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모델S 플레이드 배터리팩의 안전성을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출시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공장에서 진행된 신차 발표 행사에서 "(모델S 플레이드는) 포르쉐보다 빠르고 볼보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가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다"며 "모델S 플레이드는 시속 60마일(96.6km)을 달리기까지 1.9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델S 플레이드에는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팩"이 탑재됐다고 머스크 CEO는 설명했다. 기존 배터리 대비 더 작고 컴팩트한 12V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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