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통신 광고, 'BTS' VS '블랙핑크' 韓 아이돌 모델 전쟁

한류 아이돌 스타 내세워 젊은층 고객 유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대표 통신사가 한류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기용,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Smart Communication, 이하 스마트)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은 걸그룹 '블랙핑크'를 내세워 젊은 고객층 모시기에 나섰다. 

 

◇스마트 'BTS' VS 글로브 텔레콤 '블랙핑크' 모델 발탁

 

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양대 통신사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를 앞세워 홍보, 고객몰이에 나섰다. 필리핀 대표 통신사 스마트는 BTS를 광고모델로 발탁, 1분기 동안 광고 캠페인에 등장시켰다. 

 

스마트가 BTS를 모델로 발탁한 건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서다. 목적에 대한 열정 캠페인으로 BTS와 함께 광고를 진행한 것이다. 

 

현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방탄소년단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작년부터 해외모델로 한류스타를 발탁하고 있다"며 "앞으로 BTS 광고 캠페인을 노출해 장기적으로 고객이 될 젊은층을 중심으로 광고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인 글러브는 블랙핑크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글로브는 스마트에 맞서 한류 아이돌 블랙핑크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블랙핑크 컬러 한정 디자인으로 와이파이 모뎀을 판매했고, SNS를 통해 특별한 행사를 열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필리핀서 한류 스타 인기…젊은층 고객 유도
  
필리핀 대표 통신사가 BTS와 블랙핑크를 모델로 기용한 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한류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해 젊은 고객층을 계약 증가로 연결시키려는 계획이다. 

 

20대 중반 인구가 1억명인 필리핀에서는 19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소비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인 셈이다. 

 

게다가 필리핀 내 한류 스타 인기는 상당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에는 한류스타 콘서트도 많이 열리고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쉽게 시청한 덕에 한국 콘텐츠와 스타들을 향한 인기가 뜨겁다.

 

필리핀 업계는 "필리핀 통신 시장은 신규 진입 기업과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젊은 층을 위한 계약 확대와 유지 전략으로 한국 아이돌 모델 기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혔다.
 
현재 필리핀 양대 통신사 간 고객 유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글로브 모바일 계약 건수가 7976만건 한편, PLDT 산하 스마트는 7180 만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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