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대장주' 차지포인트 경영진, 16억 규모 주식 매도

임직원 6명 주식 매각…3월 상장 후 첫 내부거래
차지포인트, 개방형 충전 네트워크 강점
미국·유럽 점유율 73%…충전소 250만개 구축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1위 기업 '차지포인트'의 주요 경영진들이 최근 16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3월 상장 후 공식 거래소에서 이뤄진 첫 내부거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차지포인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수익책임자(CRO)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임직원이 지난달 23일 회사 주식 총 4만3344주를 매도했다. 주당 32.22달러(약 3만6500원)에 팔아 약 139만6543달러(약 15억8242만원)를 현금화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각한 인물은 CFO인 렉스 잭슨이다. 2만2311주를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71만8860달러(약 8억1454만원)다. 거래 후 현재 46만6247주를 보유하고 있다. 잭슨 CFO는 보안업체 기가몬, 통신망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 반도체 설계자동화회사 시놉시스 등에서 CFO 등을 지낸 뒤 지난 2018년 7월 차지포인트에 합류했다. 

 

이 밖에 △마이클 휴지 CRO 9562주 △버거트 크리스토퍼 유럽 매니징 디렉터 5015주 △에릭 사이들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SVP) 2008주 △로렌스 리 운영 및 서비스 부문 SVP 2224주 △윌리엄 로웬탈 상품 부문 SVP 2224주 등의 주식을 팔았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차지포인트는 전기차 충전설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통합 플랫폼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기차 충전망 업체다. 전기차 브랜드나 유형에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한 개방형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충전설비 설계와 소프트웨어도 모두 자체 개발한다. 약 25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있으며 관련 특허만 70여 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등 4000여 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1만5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시장 점유율은 73%에 달한다. 북미 지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16개 지역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충전소를 250만 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3월 1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스위치백 에너지 애퀴지션(SBE)'과 24억 달러(약 2조7200억원) 규모의 합병을 통해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종가 30.11달러(약 3만4000원)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오다 반등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34.74달러(약 3만936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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