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봇개 스팟', 화성 탐사 훈련중…美 용암동굴 탐사 동영상 주목

JPL 연구소, AI 시스템 네뷸라 탑재
3D 지도·샘플 채취 등 자율적인 탐사
미래 화성 탐사 대비해 진행된 '연구'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로봇개 스팟이 화성 탐사를 대비해 미국 용암 동굴 탐사에 투입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은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팀과 함께 로봇개 스팟을 이용해 캘리포니아 발렌타인 용암동굴을 탐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스팟은 JPL 연구팀이 개발한 AI 시스템 네뷸라(NeBulla)를 탑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팟은 동굴 지형 및 환경적 특성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스스로 경로를 선택하면서 수백미터를 탐사했다.  

 

이 과정에서 스팟은 열·동작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3D 지도를 만들고, 통신 모듈을 통해 지하 내부를 탐사해 데이터를 연구팀에게 전송했다. 동굴 환경을 조사하기 위함 샘플도 채취했다. 이번 탐사는 스팟의 미래 화성 탐사를 대비해 진행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올림푸스 화산이 화성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보다 더 큰 용암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연구팀은 화성 환경과 가장 흡사한 동굴에서 AI를 탑재한 스팟이 제대로 탐사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 셈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현재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6월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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