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트업 포니닷AI, 전 JP모건 임원 CFO로 낙점…美증시 상장 포석

금융업계 30년 경력 베테랑…"주주가치 높일 것"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小馬智行)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미국 JP모건 임원을 선임했다. 미국 증시 상장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니닷AI는 최근 로렌스 스테인(Lawreance Steyn) 전 JP모건 투자은행 부문 부회장을 신임 CFO로 영입했다고1일  밝혔다.

 

스테인은 금융업계에서 3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JP모건에 앞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이 과정에서 제네럴일렉트릭(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TC), 허니웰, 에머슨, 포드 등 굴지의 제조사, 그리고 블랙스톤, 칼라일 등 거대 사모펀드 운용사와 협업한 이력이 있다.

 

포니닷AI의 미국 증시 상장에 앞선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차이신 등 중국 현지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펑(彭軍)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펑이 독자적인 로보택시 양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2016년 말 설립한 자율주행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설립 이후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53억달러(약 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스테인은 "제임스 펑, 포니닷AI팀과 함께 미래 이동수단을 만들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우선순위를 실행하고 회사 성장 속도를 가속해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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