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BMW 친환경 밀월 깊어진다...소재팀 구성

'iX3 장착' 배터리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
친환경 전력·재활용 포장재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BMW와 지속가능한 소재 확보에 협력한다. 전기차 생산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 기조와 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BMW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향 5세대 배터리 셀의 친환경 생산을 위해 협업을 강화했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는 팀을 꾸렸다. 논란이 된 광산 업체의 인권 파괴와 환경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를 양산하는 과정에서도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했다. 포장 시에도 재활용 재료를 썼다. 이를 토대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발맞춰 BMW는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라이프치히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충당하고 있다. 뮌헨과 딩골핑 등 다른 사업장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리고 공장 내 부품 운송에 순수 전기트럭을 활용한다. 제품 생산이나 기업체 운영에 필요한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한다는 이른바 'RE100(Renewable Energy100)'에도 가입했다.

 

외부 공급망에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지난해 "5세대 배터리 셀 납품업체와 (제품 생산에)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삼성SDI, 바스프 등과는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까지 친환경을 강조하며 CATL도 소재 확보부터 전력 사용까지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iX3를 계기로 양사는 차기 전기차 개발에서 친환경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ATL은 BMW와 2019년 73억 유로(약 10조원) 상당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1년까지 BMW 차량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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