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솜포, 스타트업 '위조'에 2500만 달러 투자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 참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거대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일본 보험기업 '솜포'가 영국 커넥티드카 데이터 스타트업 '위조'(Wejo)에 투자하기로 했다.

 

위조는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솜포로부터 2500만 달러(한화 약 282억9500만 원)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버츄오소 애퀴지션(Virtuoso Acquisition)'과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위조는 버츄오소 에퀴지션과 3분기 내 합병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8억 달러(약 8903억원)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솜포는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설립한 데이터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위조가 △버츄오소로부터 현금 2억3000만 달러(약 2561억원) △사모투자(PIPE)나 공공 자본 방식을 활용한 1억2500만 달러(약 1414억원)을 포함해 총 3억5500만 달러(약 4017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조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6억대 이상 커넥티드카가 보급, 커넥티드카 데이터 시장 규모가 5000억 달러(약 556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보한 자금 전액을 향후 5년에 걸친 투자 방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위조는 현대차와 다임러 등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공급업체와 협력, 차량에 통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집계 및 규범화한 뒤 고객에게 공유하고 있다. 현재 약 1100 만 대의 인터넷 연결 차량의 데이터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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