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산업은행·농협·새마을금고와 대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리파이낸싱

2000억원 규모 금융약정 체결
50㎿ 연료전지 발전시설…작년 7월 가동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KDB산업은행,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등 대주단과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금융약정을 맺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산그린에너지 리파이낸싱 금융약정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등 대주단과 2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새로 체결한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2만㎡(약 6,000평) 부지에 50㎿(메가와트)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동서발전과 한화에너지, 두산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전력을 만든다. 전 세계적으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사업이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이 시설에는 듀산퓨어셀이 제작한 440㎾(킬로와트)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114대가 설치됐다. 여기서 연간 40만㎿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충남 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은행은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금융주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74개 사업에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 약 14GW(기가와트)의 발전 설비 확충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 인프라 ESG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1500억원 규모로 그린에너지 분야·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ESG 경영 일환으로 저탄소·친환경 시설설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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