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네이버가 유럽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통신망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소 가동에 매진한다.
프랑스 로젠버그 OSI(Rosenberger Optical Solutions & Infrastructure)는 23일 "모듈 데이터센터(Modul'Data Center)와 공동으로 네이버랩스 유럽에서 케이블 인프라 설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손상된 광케이블을 교체하고 광커넥터를 설치했다. 보안과 성능 등을 고려해 네이버랩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현했다는 게 로젠버그 OSI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하고 유럽 연구소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네이버의 유럽 연구 거점이다. 2017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한 후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은 AI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2013년 MIT가 뽑은 '가장 혁신적 기업 50'에 선정됐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유럽을 설립한 후 연구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렸다.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인 'CVPR 2019'의 '이미지 기반 측위' 부문 경진대회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듬해 행사에서도 3가지 경진대회에서 1, 2,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