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4공장 건설 순항…내년 연말 가동"

샘 맥아워 전무, 바이오 전문지 인터뷰
"일류 제약사 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가동한다. 위탁생산(CMO) 수주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넘어 신사업을 모색해 종합 바이오 회사로 거듭난다.

 

샘 맥아워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사이더(BioProc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약속대로 제4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와 품질, 모든 측면에서 최신 기술을 사용하려 한다"며 "인천 캠퍼스에서 이 공장을 빨리 지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제4 공장을 착공했다. 전체 투자비는 2조원 이상으로 생산량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25만6000리터(ℓ)를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해왔다. 일정대로 진행해 글로벌 위탁생산(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할 방침이다.

 

맥아워 전무는 "다음 단계는 일류 제약 회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사내 역량은 충분하며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만에 세계 1위 역량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며 "제약 회사로서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효자'인 CMO를 바탕으로 위탁개발(CDO),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맡아온 의약품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CMO 사업 수주액은 1조85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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