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3 미국서 생산…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 기대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볼보 공장서 내년 양산
SK이노와 배터리 등 전기차 파트너십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국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를 생산한다. 전기차 파트너십을 맺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 있는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폴스타3 양산을 시작한다. 폴스타3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첫 차량이다. 스펙과 디자인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재규어 아이페이스(I-PACE), 테슬라 모델X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노벨리어스 폴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에서의 생산은 배송 시간, 차량 운송과 관련된 환경 영향, 폴스타3의 가격을 줄일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내걸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1780억 달러(약 201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보조금의 편중을 막고자 만든 기준치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내수 판매량 기준을 20만대에서 60만대로 상향해 보조금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 미국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296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폴스타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신차를 출시하고 동시에 판매점 약 25곳을 연다. 시승 체험과 무료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폴스타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며 SK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달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분야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스타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어서다. <본보 2021년 6월 14일자 참고 [단독] SK-볼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협력>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생산 규모가 21.5GWh에 달하는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내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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