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샤오미카' 위탁생산 맡나…"협력 논의 중"

BYD 회장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 협력 논의 중"
레이쥔 샤오미 회장, 비야디·장성차 등 잇따라 방문
샤오미, 스마트카 사업 진출…10년간 100억 달러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이 '샤오미카' 위탁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왕촨푸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021 중국 자동차 충칭 서밋'에 참석해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왕촨푸 회장은 "인터넷 상에서 비야디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틀렸다"며 "우리는 샤오미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샤오미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차량 생산까지 협력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촨푸 회장은 지난 4월 베이징의 샤오미 산업단지를 방문해 레이쥔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완성차 기업 총수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비야디는 자동차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칩과 배터리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스마트폰, 자동차 분야에만 한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 외에 중국 장성자동차, SGMW 등도 샤오미카 위탁생산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세운 회사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달 SGMW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중국 바오딩에 있는 장성자동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찾았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3월 자율주행 등의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 위안을 투입,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레이쥔 회장이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한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미 무선통신, 데이터 처리, 내비게이션, 자동차 조작 등 차량 관련 특허만 300건 이상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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