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고객사' 독일 BMZ, IPO 추진

올 9월 목표…기업 가치 20억 유로
삼성·LG와 2018년 배터리셀 공급 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독일 BMZ그룹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MZ그룹은 올 9월을 목표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티은행, JP모건,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 방크가 주관한다. 

 

기업 가치는 20억 유로(약 2조7100억원) 수준이다. BMZ그룹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억 유로(약 6775억원) 상당의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BMZ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MZ그룹은 1994년 설립된 배터리 시스템 개발·생산 업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칼슈타인에 본사를 두고 중국, 미국, 폴란드 등에 7개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매년 3억 개에 달하는 배터리셀을 조립해 배터리 시스템을 조립, 의료 기기 제조사인 필립스 등에 공급한다. 작년 한 해 약 4억 유로(약 541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10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8년부터 BMZ그룹에 배터리셀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는 5년간 10억 달러(약 1조117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말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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