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터리 공장 더 짓는다"…LG엔솔 '밀월' 더 강화

"미국에 위치…내주 추가 발표 있을 것"
GM 전기차 조립 공장 인근에 세워질 듯
LG엔솔 역할 커질 전망…협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GM의 탈내연기관 전략이 가속화함에 따라 '끈끈한 동맹'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배터리 공장은 미국에 위치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더 많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신공장은 GM의 전기차 조립 공장 인근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테네시주 스프링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등 5곳에 조립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GM은 향후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비해 배터리 생산기지 증설을 결정했다. 새로운 배터리 공장들은 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짓고 있는 두 개의 배터리 공장과 함께 전기차 조립 시설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얼티엄셀즈의 생산량만으로는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앞서 GM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공장 구축은 2035년까지 내연 승용차 판매를 완전 중단하겠다는 GM의 탈내연기관 전략 일환이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대의 새로운 전기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북미향 모델이 20대에 이르는 만큼 현지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핵심 소재인 배터리 제조 능력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해서는 '동맹' 관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미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각각 2조7000억원을 들여 테네시주 로즈타운와 오하이오주 스프링힐에 제 1·2합작공장을 세운다. 연간 35GWh 규모의 로즈타운 공장은 내년 가동에 돌입한다. 스프링힐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 이듬해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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