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직원 포함 일행 인도네시아 현장 침입해 케이블 훔쳐

11일 새벽 강도 5명 칠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침입
30m 길이에 접지 케이블·전원 케이블 훔쳐
경찰 "용의자 5명·브로커 2명 검거…삼성물산 직원 포함"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 인도네시아 칠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 현장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찰라마야 가스화력발전소에서 접지 케이블·전원 케이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용의자 5명과 브로커 2명을 검거하고, 도난당한 케이블을 수거했다"면서 "이들 중 한 명은 삼성물산 현지 직원으로, 손 쉽게 현장에 침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화력발전소에서 훔친 30m 길이에 접지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내고 구리선만 빼내 판매했다. 이렇게 빼낸 구리선은 1kg당  6만~8만 루피(약 91만~122만원)에 판매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난 사건으로 삼성물산은 약 100만 루피 정도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측은 피해가 미비한 만큼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찰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는 1760㎿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운영·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조원 수준이며 삼성물산 지분은 5100억원 규모다. 오는 2021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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