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유럽 상륙 임박…현대글로비스 선박 포착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미국, 중국서 생산한 모델3
현대글로비스, 모델S 이어 모델3 수주도…협력 관계 다져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를 실은 선박이 유럽 각지에 도착하기 시작, 배송 지연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모델S에 이어 모델3 운송 수주를 따낸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도 포착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테슬라의 미국과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수천 대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 선박을 통해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에 도착해 각지로 배송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벨기에 제브뤼헤항에는 모델3를 실은 선박 2대가 도착했다. 이중 한 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현대글로비스의 1호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Glovis Century)'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2500여 대의 모델3가 확인됐지만 일반적으로 선박 1대 당 3500~4000대의 차량을 싣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0~8000대의 모델3가 운송된 것이다. 

 

프랑스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직항선이 하역했다. 일반적인 테슬라의 유럽향 배송 노선과 달리 처음으로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프랑스로 직접 운송됐다. 현재 프랑스 내 모델3 수요가 높아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직항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부터 프랑스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1000유로 낮아져 미리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 덕에 모델3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프랑스 전기차 부문에서 현지 완성차 업체 르노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노르웨이에도 2대의 선박이 포착됐다. 한 대는 400대의 모델3를 실은 선박으로 하역을 마쳤으며 또 다른 배는 정박 및 하역을 대기하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테슬라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다. 미국에서 생산한 유럽향 모델S를 운송했다. 모델S에 이어 모델3의 차량 운송까지 책임지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본보 2019년 2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글로비스, 테슬라 유럽 수출용 '모델S' 유럽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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