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북미 스타트업 투자 81조원 '사상 최대'

1000억 이상 메가딜 풍년…1분기 총 167건·47조원
스타트업 투자 증가세 당분간 지속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1분기에만 80조원이 넘는 투자 자금이 북미 지역 스타트업에 흘러들었다. 

 

12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2021년 1분기 북미 스타트업 펀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북미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727억 달러(약 81조원)로 집계됐다. 수치를 낸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1억 달러(약 1110억원) 이상의 메가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뤄진 메가딜은 167건, 총 419억 달러(약 47조원)로 이미 지난해(336건·766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를 보면 초기단계와 후기단계, 성장단계에서의 투자는 확대했다. 반면 시드 펀딩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북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벤처업계에서 유동성이 넘쳐나는데다 주식시장에서 기술 기업의 가치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트라는 "스타트업은 정부 자금에 의해 정책적으로 투자되는 곳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 기회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전통적인 사기업 투자가의 자발적인 스타트업 투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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